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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공간으로 삶의 연장선을 설계하다

  • 작성일 2025-04-04
  • 조회수 341
커뮤니케이션팀

상명대학교 양성욱 학생은 최근 첫 사진전인 「언젠가 우리가 세웠던 것들」을 통해 우리가 살기 위해 이 땅 위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려 지은 집과 그 집에서 내리 잠을 자고, 밥을 먹고, 이야기하고, 아들과 딸을 키워온 우리의 삶을 생각하게 했다. 

또 대학이 밀집된 곳으로 유명한 충남 천안의 안서동에 있는 천호지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공간디자인을 제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지역 청년의 건축과 공간에 대한 생각을 통해 나와 우리의 삶과 공간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한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상명대 입학 후 수상이력이나 보유중인 자격증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상명대 디자인관 갤러리에서 선보인 사진전 『언젠가 우리가 세웠던 것들』의 작가인 상명대 디자인대학 스페이스디자인전공 4학년 양성욱(20학번, 24세)입니다.

2000년 3월에 상명대학교를 입학해서 2022년 12월 공간디자인대전 우수상, 2023년 8월 한국인테리어디자인대전 특선, 2023년 10월 GH공간복지청년설계공모전 장려상, 2023년 12월 SH반지하활용방안아이디어공모전 은상, 한국비주얼머천다이징협회디자인공모전 특선, 천안시 지역개발공공디자인연구 시장 표창, 2024년 10월 진주시 공공디자인공모전 은상, 2025년 2월 정림 디지털아카데미 렌더링 우수상, 정림 디지털아카데미 모듈러 프로젝트 우수상 수상의 수상실적이 있습니다. 또 2024년 12월에 건축기사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2.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고, 상명대 디자인대학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에 사로잡혔던 고교 시절 어느날, 부모님 서재에서 우연히 조선시대 – 구한말의 건축과 생활상을 담은 사진첩을 보고 묘햔 향수와 고양감을 느꼈습니다. 나는 이 땅에 앞으로 무엇을 남길 것인지, 나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꾸준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과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이 땅 위에 무엇을 어떻게 남길 것인지 정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여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을 선택했습니다.  

상명대학교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은 열정이 넘치는 전공으로 학생들의 사소한 질문도 가벼이 생각하지 않고 함께 고민해주시는 교수진과 연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학년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분위기가 있어 각종 국내외 공모전과 대회에서 많은 수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상명대 입학 후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수상이 있다면 어떤 것이고 이유는 무엇인가.


공모전은 실력 외에도 성실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출품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학년 때 공간디자인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후 다양한 건축, 공간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하였습니다. 그 중에 2023년 여름에 참여했던 제1회 GH공간복지청년공모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으로 수상한 건축 공모전이기도 했고, 여름방학에도 학교에서 밤을 새워가며 준비한 공모전이기 때문에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4. 스페이스디자인전공에서 건축기사 자격을 소재한다는 것이 생소하다. 

   건축학과 학생도 졸 업 전에 취득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축기사 자격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건축기사는 저에게 있어 큰 도전이었습니다. 저희 전공은 보통 실내건축기사를 취득하는데, 저는 건축가가 되겠다는 꿈이 있어 건축기사에 도전했습니다. 건축가가 되려면 건축사 자격을 취득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건축기사를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운 좋게 필기와 실기시험에 연달아 합격해 목표한 기간 내에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5. 상명대학교 스페이스디자인전공은 2023년도부터 천안시 지역개발 공공디자인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양성욱 학생도 사시옷팀으로 첫해 참여해 안서동 천호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 수변 공원 공간 개선을 제안했다. 

   제안한 내용은 무엇인가


안서동은 천호지를 중심으로 5개 대학, 약 5만 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곳입니다. 천호지는 거대한 수변 공원이지만, 오히려 그 크기와 수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대학 간의 고립과 단절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천호지가 단순히 외곽을 따라 걷는 ‘일방향 공간’에 머물지 않고, 청년들을 모으고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팀원들과 여러 번의 사이트 답사와 다방면의 분석을 진행하였고, 다음과 같은 마스터플랜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안서동과 천호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그사이를 흐르는 상암천의 수변 공원화를 제안했습니다. 다음으로 청년들이 천호지에서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촉진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기숙사 ‘안서 연방’과 ‘안서 작은 도서관’을 제안했습니다. 다음으로 인근 고속도로와의 직접 연계를 위해 ‘안서 EX-HUB’와 ‘이음육교’를 제안했습니다.

천호지를 청년들이 모이고 연결되는 열린 쉼터로 탈바꿈하는 마스터플랜은 천안시장님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들께 결과발표하고, 시청로비에서 전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6. 올해 학부생으로는 처음으로 상명대학교 디자인관 갤러리에서 전통 건축을 기록한 첫 사진전을 단독으로 개최했다. 

   사진전을 개최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3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한 저는 그해 여름, 오랫동안 꿈꿔왔던 목조 건축 순례를 떠났습니다. 한 달 간 한국 중남부 지방과 일본 관서 지방의 전통 건축을 답사하며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때 촬영한 사진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던 도중, 뉴스에서 경복궁 낙서 테러, 병산서원 못질 훼손 사건 등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산업화가 시작된 지 반세기 만에 국토가 천편일률적인 콘크리트 박스에 뒤덮이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전통 건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결여가 우리가 세웠던 것들을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훼손하며 역사성을 해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대로 간다면 우리가 세웠던 것들 것 모두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이에 전통 건축 순례에서 촬영한 사진을 단순한 기록을 넘어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위한 사진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7. 이번 개최한 첫 전통사진 개인전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한다


이번 사진전 『언젠가 우리가 세웠던 것들』은 전통 건축을 매개로 이 땅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이 땅 위의 우리’와 ‘현재의 우리’ 사이의 연결성을 돌아보는 전시입니다.

‘우리가 세웠던 것들’은 우리의 삶이 조상들이 살아왔던 삶의 연장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전통 건축을 통해 이 땅과 연결되는 경험은 ‘나’에서 ‘우리’로, 나아가 ‘이 땅 위의 우리’까지 확장되는 여정입니다.

전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처음 선정한 500여 장의 작품을 가다듬고, 덜어내며 다시 선택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여 100여 장의 사진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전통건축을 木(목), 瓦(와), 雪(설), 色(색), 影(영) 다섯 가지 아름다움으로 분류하여 전시했습니다.

의미 있는 첫 개인전을 상명대학교에서 전시한다면 더욱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시 계획서를 작성해 교수님과 상의한 결과, 감사하게도 학부생 최초로 디자인관 갤러리에서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세웠던 것들’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워 보이는 까닭은, 우리의 삶이 조상들이 살아온 수천 년의 시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임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8. 많은 고민과 도전으로 건축과 공간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인이 생각하는 건축과 공간은 무엇인가?


우리는 땅을 잠시 빌려 살아가는 존재일 뿐, 그 무엇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남겨준 이 땅 위에서 주어진 시간을 살고, 결국 모든 것을 미래의 ‘우리’에게 다시 돌려주게 됩니다. 따라서, 건축과 공간은 과거의 우리가 이 땅에 세웠던 것들을 계승하고 이해한 결과여야 합니다. 현재의 삶을 담되, 미래의 삶도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과거의 우리에 대한 존경이자 미래의 우리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9. 대학 생활을 알차고 멋지게 만들어가고 있는 양성욱 학생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앞으로의 계획과 꿈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4학년은 대학 생활의 마지막이자 학창 시절의 마지막인 만큼 ‘열심히 그리고 되도록 즐겁게’ 보내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우선 눈앞에 과제인 졸업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여름방학 전에 졸업 작품을 마무리한다면 사진전을 한 번 더 열고 싶습니다.

첫 사진전에서 보여드리지 못한 일본의 전통 건축이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전시를 열고 싶습니다.

제 꿈은 과거의 소중한 가치를 계승하여 미래의 우리에게 남겨줄 수 있는 건축가가 되는 것입니다.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우리 전통 건축을 은유적으로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는 현대전인 건축을 해보고 싶습니다. 


10. 꿈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는 또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부탁한다.


‘나’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1학년 때 학교생활에 큰 흥미가 없었고, 학점도 썩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에 대한 탐구는 멈춘 적이 없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좋아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또 하고는 싶은데 준비가 부족하거나 자신에게 너무 어려운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주저 말고 일단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끊임없는 도전이 우리를 더욱 예리하고 가치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라는 말을 마지막을 인터뷰를 마쳤다. 양성욱 학생의 건축과 공간에 대한 관심과 도전의 모습은 좋아하는 것이 명확하고 즐기듯 도전하는 MZ세대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관심있는 것에 대한 많은 관찰과 고민 그리고 직접 마주하며 도전을 멈추지않는 양성욱 학생에게서 상명대학교의 밝은 미래를 엿볼수 있었다. 상명대학교는 양성욱 학생의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한다!